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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모음/축구

에릭센, 무암바, 존테리 :: 안타까운 축구장 사고들

by Julius Caesar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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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021년 06월 13일 오전 1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덴마크 VS 핀란드 전에서 손흥민 선수의 전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전반 40분 스로인 상황에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스로인 상황에서 에릭센은 공을 받은 뒤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쓰러졌고, 덴마크 선수들이 재빨리 의료진을 호출하여 의료진이 투입되어 에릭센의 상태를 확인했는데요. 선수 혼자 쓰러지는 상황이었기에 단순 기절이 아닌 심정지로 추측되며, 의료진은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응급 처치는 약 15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동료들은 에릭센을 둘러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였고 에릭센의 와이프도 필드로 내려와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습니다.

 

에릭센의 와이프를 위로해주는 덴마크의 주장. 본인도 정말 무섭고, 충격받고 슬펐을 텐데 주장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다행스럽게도 에릭센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의식을 회복했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진행 중이라 합니다. 어떤 것이든 사람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없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과거 축구사에서도 이런 아찔한 순간이 수 차례 있었습니다. 아마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알고 계실 듯한 존 테리 선수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2007년 2월 25일 아스널과 첼시의 경기 중 첼시의 존 테리 선수가 공중볼 경합 도중 쓰러졌고, 동료였던 안드레이 세브첸코 선수가 혀를 잡아 빼서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한 후 응급 처치를 하였습니다. 이 덕에 존 테리는 응급실을 가는 도중 의식을 되찾고 이후 수년간 무사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축구장에서 발생한 정말 안타까운 사례 중 또 다른 하나는 2011년 3월 17일, 볼턴과 토트넘과의 FA컵 8강전에서 볼턴 선수 무암바 선수의 사례입니다.

무암바 선수는 경기 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는데요.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당시 쓰러진 기억을 하지 못했습니다. 기적과도 같이 회복했지만, 더 이상 축구 선수로 활약하지 못하고 은퇴 수순을 밞게 되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년간 골문을 지키던 카시야스도 심장 질환으로 포르투에서 은퇴했는데, 에릭센도 아마 안타깝지만 은퇴 수순을 밞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 손흥민 선수의 동료이자, DESK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였는데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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